• 백행의 근본 “효”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8-21 / 조회 : 10120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목/ 백행의 근본

중간제목/ 부처님의 자비롭고 올바른 가르침 행동으로 옮겨야

가족의 소중한 의미 되새겨, 밝고 건강한 가족사회 공동체 지향

 

불교에서 효()는 부처님의 자비롭고 올바른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기는 최선의 방법이라 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부모님 은혜를 갚고자 등에 업고 수미산을 수백 번 돌아 발에 살점이 떨어지고 뼈가 깎여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고 하셨다. 또한 아비지옥에 떨어진 불효자는 천신도 그를 구할 수 없다고 함으로써 불효가 얼마나 큰 죄인가를 강조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효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경전이 많다. 그중 부모은중경, 효자경, 잡보장경, 말라말경, 육도집경이 대표적이다. 부처님께서는 유독 효를 가리켜 백행의 근본이라 했다. 이 말은 불자가 효를 행하면 모든 계품을 일심에 구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교의 중요한 명절중 하나인 우란분재(백중)도 바로 한 아들의 지극한 효심서 기원한 재이다. 이는 효를 중요시 여긴 부처님 가르침에서 기인한 것이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대목건련은 처음 육신통을 얻고 나서 부모를 제도하여 낳아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깨달은 눈(도안)으로 세간을 살펴보았다. 그의 어머니는 죽어서 아귀로 태어났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하여 차마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목련은 슬픔을 가다듬고 발우에 밥을 가득 담아 아귀가 된 그의 어머니에게 잡수시게 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발우의 밥을 받아들고서 왼손으로는 다른 아귀들을 쫓고 있었으며 오른손으로는 밥을 움켜먹고 있었다. 그러나 밥이 입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밥은 이미 불덩어리가 되니 그의 어머니는 끝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목련은 이를 보고 슬피 울었다는 우란분경 경전의 이야기는 백중의 근원이 되는 부처님 제자인 목건련의 효도이야기이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부처의 제자로서 효순의 도를 닦는 자라면 마땅히 생각마다 항상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여라. 현생의 부모와 과거 칠세의 부모를 위하여 해마다 칠월 십오일에는 우란분재를 행하여라. 항상 효순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낳아 기른 부모와 과거 칠세의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구를 지어서 부처님과 스님들께 올리도록 하여라. 그리하여 낳고 기르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토록 하여라. 모든 불자라면 마땅히 이 법을 받들어 행하여야 하느니라. ”

그러면 문득 현재 부모의 수명은 백 년에 이르고 병이 없을 것이며 모든 고통과 근심이 없어질 것이니라. 또한 과거 칠세의 부모가 아귀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천상이나 인간으로 태어나서 끝없는 복락을 누리리라.”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전생 부모의 은혜에 대해 돌이켜보고, 후손들에게 연기의 관계성 속에서 존재하는 존재임을 알게 하는 것은 효도의 관점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게 하여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근원이 될 것이다. 또한 집안에서 온가족이 함께 [무량수경[우란분경] [부모은중경]을 독경하거나 사경을 하면서 경전의 가르침을 새긴다면 부모에 대한 효심만이 아니라 잃어버렸던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 진정으로 밝고 건강한 사회공동체를 위해서는 가족사회공동체로부터의 출발이 오늘 우리가 지향해야할 가치관이자 실천덕목이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