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일 성사시키는 조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01-28 / 조회 : 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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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膽)은 커야 하고, 마음은 작아야 하며, 지혜는 둥글어야 하고, 말은 바로 하고, 행동은 곧아야 한다.
  담이 커야 한다. 흔히 말하는 대로 대담해야 한다는 것은 큰일을 실행할 수 있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마음이 작아야 한다. 곧 소심해야 한다는 말은 여기서 대담하다 와 상반되는 소극적이고 나약한 태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꼼꼼하고 치밀해서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신중히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혜가 둥글둥글 해야 한다는 말은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융통성과 원만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고 말을 바로 하는 것은, 구업(口業) 즉 양설(兩說)․악어(惡語)․기어(奇語)․망어(妄語)를 짓지 말자는 말이며 행동이 곧아야 한다는 것은 강직하고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담은 작고 마음만 크면 큰일은 엄두도 못 내면서 작은 일에는 요란스럽게 실수가 많을 것이다. 그리고 지혜는 모나고 행동이 둥글둥글하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끌려갈 것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사람의 됨됨이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 다섯 가지 조건이 갖추어지면 크고 바른 일을 이룰 수 있다.
  “과거의 어떤 수행자도, 현재의 어떤 수행자도, 또 미래의 어떤 수행자도 이보다 더한 심한 고행을 닦은 자도 없고 닦을 자도 없으리라.”
  고호타마 싯다르타가 납월 12월 8일 성도 하시고 부처님이 되신 후 고행의 순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만 중생에게 연기(緣起)의 도리를 깨달음으로써 모든 존재의 근본 원인인 무명(無明)을 타파하였고 우주의 생성 소멸은 인연과(因緣果)의 원리에 따라서 움직이며 일체 중생이 본래 부처이나 업(業)의 그림자에 가리워 고통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아시고 중생을 제도할 방편을 완성하시고 전도의 길을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 중생들에게 행복의 해법을 남기셨으니 우리는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의 마음으로 오늘도 정진 또 정진하고 용맹 정진하는 한해가 되어야하겠다.
  오늘 한가지 일을 기억하고 내일 한가지 일을 기억하면 오래 지난 후 저절로 통달하게 된다.(日新又日新) 오늘 한가지 이치(理致)를 분별하고 내일 한가지 이치를 분별하면 오래 지난 후 저절로 마음에 스며들게 된다. 오늘 한가지 어려운 일을 하고 내일 한가지 어려운 일을 하면 오래 지난 후 저절로 강하고 단단하게 된다. 
  이렇듯 얼음이 녹듯이 모든 일이 해결되면 마음이 즐거워지듯 모든 일이 순조로워지는 것은 오랫동안 노력한 뒤에 얻어지는 것이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다.
  음력 설(새해)이 밝았다.
  삼한사온(三寒四溫)의 뚜렷함을 우리는 느꼈으리라. 새로운 희망이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켜 구경 성불하여 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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