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 모함으로 받는 열 가지 재앙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0-01-28 / 조회 : 5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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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외로운 노인에게 공양하고 어려운 이에게 자비를 베풀면 그 복은 한량이 없어 무엇이나 뜻대로 되느니 마치 다섯 강물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듯이 복이 오는 것도 그와 같아서 공덕이 쌓이고 그 공덕이 쌓이면 마침내 깨달음을 얻게 된다.
  부처님이 계셨을 때 전생에 여러 해를 두고 병으로 고생하는 장자가 있었다. 그 장자는 전생에 과연 어떠한 업을 지었기에 그토록 병에 시달리고 있었을까? 
  옛날 악한 일만 행하는 악행(惡行)이라는 왕이 있었는데 나라를 다스리는데 매우 거칠고 강압적이었다. 자기의 기분대로 새로운 법을 만들고 그 법에 따르지 않는 백성들은 힘센 장사를 시켜 채찍을 가하였다. 
  그러나 그 힘센 장사는 왕의 권위와 위엄을 빙자하여 엄하게 다루기도 하고 부드럽게 다루기도 하였다. 그에게 뇌물을 주면 살짝 채찍을 가하고 주지 않으면 심하게 매질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선량한 백성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형을 집행 받게 되었는데 그 백성이 너무 억울하여 그 힘센 장사에게 “나는 정법(正法)을 믿는다.” 라고 얘기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그 말을 듣고 그 장사는 채찍질을 하는 시늉만 하고 그 백성을 구해 주었다. 세월이 흘러 그 장사는 죽어서 축생의 세계에 떨어졌다. 
  그는 소가 되어 6백 생 동안 밭을 갈면서 채찍을 맞으며 열심히 일을 했다. 축생의 인연이 다하여 사람의 몸을 받게 되었는데도 그 죄업이 무거워서 중병을 앓게 되고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 힘센 장사는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장자이고 그 당시 채찍을 맞지 않고 관용을 받은 선량한 백성은 지금 장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였다. 그 장사에게서 받은 관용에 대한 보답으로 그를 치료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람이 선이나 악을 행하면 복과 재앙이 그림자처럼 그 몸을 따르는데 그 과보는 생을 달리 할 뿐이지 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법구비유경 도장품(刀杖品)에 보면,
  “선량한 사람을 채찍질하고 죄 없는 사람을 거짓으로 모함하면, 그 갚음은 끝내 용서가 없어 다음의 열 가지 재앙을 받는다”고 했다..
  첫째, 살아서 못 견딜 고통을 받고 
  둘째, 몸을 다쳐서 불구가 되며
  셋째, 저절로 병이 들어 괴로워하고
  넷째, 낙담하여 정신이 혼미해지며
  다섯째, 항상 남에게 모함을 받고
  여섯째, 관청의 형벌을 받으며
  일곱째, 재산을 송두리째 잃게 되고
  여덟째, 친족들이 멀리 떠난다
  아홉째, 가진 집은 모두 불태워지고
  열째, 죽어서 지옥에 들어간다.
  이와 같이 남을 업신여기거나 해(害)하면 자기는 그 보다 더 큰 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그 과보를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세생생(世世生生)에 그 과보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익히 알고 우리는 선을 행하며 살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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