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생심과 보리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1-11 / 조회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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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생심과 보리심

중간제목/ 집착된 삶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

참마음 지녀 성냄을 끊어 부지런히 정진하는 삶 살 수 있도록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맘때면 우리는 새롭게 각오를 하게 됩니다. 설사 그것을 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뭔가 더 낫게 살아보려는 의지여서 아예 생각조차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이 온통 다 번거롭게 보입니다. 반면,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세상 또한 맑고 깨끗해 질것입니다. 또 가까운 이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좋아하고 가까운 이에게 힘든 일이 생기면 함께 힘들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스스로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것이며, 스스로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또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해가는 것이 세상이치인데, 중생심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거기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자가 겪고 있는 행복과 불행,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괴로움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은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자작자수요 자업자득이며 자승자박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 곳에만 집착을 하고 거기에만 온통 정신이 매몰되어 결국에는 일을 그르치고 마는 것이 중생들의 삶이요 인생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불자라면 한 곳에만 집착된 삶에 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마음을 제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기쁨과 즐거움,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무지함과 의심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이라면 거기에는 반드시 번뇌가 동반합니다. 그렇게 해서 생긴 마음속의 번뇌는 결국 고통과 괴로움을 가져다주게 됩니다.

인생을 살만큼 산분들에게 물어보면 대다수가 괴롭다고 대답합니다. 어떤 이는 괴로워서 못살겠다고 합니다. 괴로워 못 살겠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은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왜 사람들은 매일 매일을 고통과 괴로움 속에 내몰려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것은 탐··치 삼독이라는 번뇌로 인해서 오욕락이라는 망상이 죽 끓듯 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얽매임이나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은 전도몽상으로 드러나는 공포를 다 여의게 되고 헛된 삶으로 끄달리는 그릇된 집착이나 속박으로부터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바새계경>에서 신심이라는 생명력을 가진 이가 보리심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좋은 벗을 가까이 함이요, 둘째는 성내는 마음을 끊음이요, 셋째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름이요, 넷째는 연민의 정을 일으킴이요, 다섯째는 부지런히 정진하는 일이니라.”

보리심은 자기의 본심인 참마음을 의미합니다. 참마음을 지니고 있고 참마음을 일으키는 이는 좋은 벗을 가까이할 수 있고, 성냄을 끊을 수 있으며,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고, 연민의 정을 일으키며, 진지한 자세로 부지런히 정진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지난 한 해 수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또 한 해를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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