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중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8-29 / 조회 : 1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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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중

중간제목/ 보시는 공양을 받는 대상, 공양 올리는

사람의 마음 모두 청정해야 최고의 공덕

 

우란분절은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해 안거를 마친 승가에 공양을 올려 공덕을 짓는 날입니다. 우란분절(盂蘭盆節)은 우란분재(盂蘭盆齋) 또는 백중이라고 하며, ‘거꾸로 매 달려 있는 이를 구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생전에 악행을 많이 저질러 죽어서 지옥에 가게 되는데,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안거 마지막 날에 어머니를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과 승단에 공양을 올렸고, 이후에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지옥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의 공덕은 한량이 없습니다.

<불교성전>의 제32아낌없이 베푸는 삶을 통해 올바른 보시와 공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개인보다 승가에 보시하는 공덕이 더 큽니다. 보시라는 선한 행동은 그 사람에게 공덕(功德)이 되어 돌아갑니다. 모든 보시는 공양을 받는 대상, 공양물, 공양 올리는 사람의 마음이 모두 청정해야 최고의 공덕이 됩니다.

공덕이 되는 보시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물을 보시하는 것, 법을 보시하는 것, 두려움을 없애주는 보시입니다.

가진 것이 없지만 베풀 수 있는 보살행 무재칠시(無財七施)’는 눈의 보시, 환한 얼굴의 보시, 말의 보시, 몸의 보시, 마음의 보시. 자리의 보시, 집의 보시입니다. 경전에서 보시의 이익만을 설명하고 있는데, 자세히 알고 보면 셀 수 있는 많은 이익들이 있습니다. 재물이 많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보시를 실천하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더 노력해야 합니다.

음력 715일은 스님들의 안거가 끝나는 시기이며 농사짓는 이의 입장에서도 가을에 결실을 거두는 작물이 무르익어가는 시기이며, 게다가 보름달이 뜨는 보름날이니 그야말로 최고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는 날이라고 하겠습니다.

 

1년 중 아주 좋은 날을 기준으로, 목련존자의 효심을 생각하면서 우란분절을 결정으로 삼아 49일 또는 21일 동안 기도 정진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 기도기간을 우리는 자신을 발전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백중기도 기간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어떤 기도를 하던지 원력을 세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백중기도는 대체로 긴 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기간에 실천할 내용을 원력으로 삶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백중 기도 기간만이라도 매일 부모님께 전화하여 안부 여쭙기를 실천하겠다는 것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활동 하는 것들도 훌륭한 원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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