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나라에 함께 살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02-28 / 조회 : 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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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103-4 지혜의 등불

    

 부처님 나라에 함께 살기


칼ㆍ방패없는 무혈행군 머무는 곳 화평광장

공생화평 실천하는 인류혁명 시작되도록 정진

우리 이웃을 부처님으로 섬기면 우리 모두는 부처님의 나라에 살 수 있습니다.

꽃비 내리는 사월 초파일!

인류의 위대한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태자의 몸으로 사바세계에 오셨습니다.

태자의 고향은 인도 북부 조그마한 나라 카필라국이었습니다. 이웃 강국들의 분쟁 틈에 국민들은 소국의 왕자가 부국강병 하여 천하를 제패할 군주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위를 버렸고 오직 차별 없는 자비심과 맨발로 국경을 넘나들며 수행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만인이 그를 깨달음을 얻으신 분 - 부처님이라고 공경하여 불렀고, 강국의 제왕들은 합장하고 그의 흙 묻은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살육과 강탈의 국경은 진정되고 대소국의 민생들은 화평을 얻었으며, 수많은 제자들과 함께 하는 칼과 방패 없는 무혈의 행군은 머무는 곳마다 화평의 광장을 열었습니다.

 국왕과 군신들은 물론 저자의 유녀들도 법문을 청했고 신념이 다른 종교인들과도 격의 없이 대화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이를 기록하여 후대에 전했으니, 인간정신이 획득한 최상의 진보요, 위대한 유산인 승가공동체가 전승하여 온 팔만사천법문입니다. 이 법문 중에 우리가 이겨야 할 가장 큰 적은 탐욕과 분노와 사견이라는 삼독의 무리이고, 이들을 물리칠 칼과 방패는 오직 지혜와 자비뿐이라 하셨으니, 맨발의 법왕이 실천한 진보의 최전선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위대한 유산의 자랑스러운 상속자입니다. 상생하는 공동체 전통이 더 없이 활짝 개화하여 미래 인류를 위한 불멸의 유산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위장된 탐욕으로 권력이 된 보수! 무모한 분노를 의로움이라 부르짖는 진보! 사견을 최고의 기준이라 내세우며 겸양할 줄 모르는 지식인! 이들이 바로 진보한 인류의 지혜로운 전통을 훼손하는 후진의 무리들입니다.

 대중을 애호하여 그들의 사랑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지혜로운 지도자! 의로운 비평은 이해와 설득! 그리고 자애심이 바탕인 줄 아는 유연한 진보! 대중의 고통이 내 지식의 무한한 지평선인 줄 알고 고군분투하는 대비의 지성인들! 이들이야말로 진보유산을 짊어지고, 화쟁하는 공동체의 실재 상속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희망은 언제나 지혜와 자비로 서로를 비추는 충만한 광명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상생하는 인류만이 그 빛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화쟁의 공동체를 영위하는 일이 그 전통을 상속받은 인류. 우리들이 수행해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모두 수승한 전통을 섬기고 동행하여 공생과 화평을 실천하는 인류의 조용한 혁명이 우리로부터 다시 시작되도록 정진합시다.

  부처님의 나라를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우리 이웃을 부처님으로 섬깁시다. 우리의 이웃이 부처가 되면 우리 모두는 부처님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것입니다.

나무 마하 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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