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 ˑ 세대교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8-17 / 조회 : 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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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변화 ˑ 세대교체

 

(중간제목)

신기술 신산업으로 시대 변화 되면

그것을 이끄는 세대로 바뀜이 수순

 

(본문)

우리나라가 고속철도인 KTX를 도입하여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모든 KTX 역사에서 개찰구를 없애버렸다. 이유는 온라인 단말기를 통해 열차가 운행하는 중에 역무원이 확인하는 것이 더 편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보다 수십년 앞서서 고속열차인 신칸센을 도입한 일본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직도 개찰구를 통해 표를 검사하고 있다. 그것도 한 대에 1억원 가까이 하는 최신식 자동 개찰기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30%에 달하는 운영비도 고스란히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에 펼쳐진 수많은 역사에 이런 기계들이 적어도 몇 대씩 운영되고 있으니 신칸센은 당연히 비쌀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은 장인의 나라라고 불리운다. 일본의 열차검표역사를 보면 백년이 훌쩍 넘으며 그 역사 속에 반이상이 검표에 용이한 개찰기를 도입하여 운행하면서 발전시켜왔다. 우라나라에 처음 지하철이 생길때만해도 이런 최신식 개찰기들을 일본에서 도입하였으며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개찰기들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변화시켜오면서 그 장인의 신조(信條)에 빠졌다는데 있다. 더 좋은 개찰기에 대해서만 고민하다보니 완전히 변화된 더 편하고 소비자 지향적인 방식을 찾는데 실패한 것이다. 한마디로 검표의 세대교체에 실패하여 엄청난 비용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상황에 맞게 변화를 추구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시대의 흐름에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변화들 속에서 그것을 뛰어넘는 세대교체를 고민하지 않으면 지금 일본이 처한 현실과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제1야당인 국민의 힘에 0선의 30대 젊은 정치인이 당선됐다. 경험이 없다, 경륜이 부족하다며 아직 이르다라는 비판적인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은 이 경험이 적은 청년정치인을 선택하였다. 이것은 단순한 변화라기 보다는 세대교체의 바람이 시도됐고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회사들을 이끄는 창업가와 최고경영자들도 20, 30대가 많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신산업으로 세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로 저성장이 일상화되고, 주력 산업들은 중국 인도 등 후발 개발도상국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새로운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실천할 젊은 피가 사회 곳곳에 필요한 이유다.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 이를 통해 더욱 빠르게 다가온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회의 기본 질서가 급격하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변화를 이끄는 세대로의 교체가 필요하다. 우리는 향후 수십년간을 가를 수 있는 세대교체의 갈림길에 서게된 것이다. 이 갈림길에서 신구의 조화를 잘 이룬 선택으로 긍정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를 맞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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