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일 성사시키는 조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0-04 / 조회 : 9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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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큰 일 성사시키는 조건

중간제목/ 오늘, 내일 한 가지 이치를 분별하면

오래 지난 후 마음에 스며들게 된다.

 

()은 커야하고, 마음은 작아야 하며, 지혜는 둥글어야 하고, 말은 바로 하고, 행동은 곧아야 한다.

담이 크다는 말은 흔히 대담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일을 함에 있어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음이 작아야 한다는 것은 소심하거나 나약한 것을 뜻하지 않는다.

꼼꼼하고 치밀해서 일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신중히 검토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지혜가 둥글둥글해야 한다는 말은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융통성과 원만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의 일은 계획대로 되기보다는 틀어지기 쉽기 때문에 그때그때의 바깥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성을 내거나 안달을 하게 되면 스스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하물며 구업(口業)을 지어서는 되겠는가. 여기저기 다른 말을 하는 양설(兩設), 나쁜 말을 골라 하는 악어(惡語), 말로써 남을 속이는 기어(奇語), 거짓말을 일삼는 망어(妄語)를 지으면서 원하는 일을 성사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강직하고 절도 있는 말과 행동이 필요하다.

담이 작으면서 욕심만 많아 마음만 크게 낸다면 작은 일부터 요란을 떨며 실수가 많은 것이고, 지혜가 없이 행동만 둥글둥글하면 남들이 하는 대로 생각 없이 끌려갈 것이다.

과거의 어떤 수행자도 현재의 어떤 수행자도 또 미래의 어떤 수행자도 이보다 더한 심한 고행을 닦은 자도 없고 닦을 자도 없으리라.

고타마 싯다르타가 납월 128일 성도하시고 부처님이 되신 후 고행의 순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연기(緣起)의 도리를 깨달고, 모든 존재의 근본 원인인 무명(無明)을 타파하였고, 우주의 생성 소멸은 인연과(因緣果)의 원리에 따라서 움직이며, 일체중생이 본래 부처이나 업()의 그림자에 가리워 고통 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아시고 중생을 제도할 방편을 완성하시고 전도의 길을 나섰던 것이다.

오늘 한 가지 이치(理致)를 분별하고 내일 한 가지 이치를 분별하면 오래 지난 후 저절로 마음에 스며들게 된다.

오늘 한 가지 어려운 일을 하고 내일 한 가지 어려운 일을 하면 오래 지난 후 저절로 강하고 단단하게 된다.

이렇듯 얼음이 녹듯이 모든 일이 해결되면 마음이 즐거워지듯 모든 일이 순조로워지는 것은 오랫동안 노력한 뒤에 얻어지는 것이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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