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달음의 지름길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1-12 / 조회 : 9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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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깨달음의 지름길

 

중간제목/ 기적, 평상시 꾸준한 노력에서 생겨나는 것

적극적으로 베풀 때, 행복은 가까이 다가와

을미년이 저물고 병신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으며 어떻게 지내 왔는가?”하고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그러다보면 정말 다사다난 했다"라고 결론을 짓는다.

병신년에는 총선으로 각 지역구에서 많은 정치인과 예비 정치인들이 공약이라는 기치아래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전투구와 부풀려지는 기대감으로 다시 한 번 우리들의 귀와 눈과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것이 공수래공수거인 것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그 깊이에 빠져 무개념 상태에 있는지도 모른다. 한 해 한 해 지내면서 우리는 반성하고 참회하며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기도, 수행, 정진 하는 모습이야 말로 참다운 공양구인 것을 스스로가 망각해 버린다.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진실 되고 보람된 삶인 것을 모르고 지낸다면 자기 자신을 잃어버렸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유명한 고승 서산대사는 공덕의 가르침을 널리 펴기 위해 회심곡(回心曲)이란 노래를 지어 보급하였다.

선심하마 발원하고 진세간에 나가더니 무슨 선심 하였느냐? 바른대로 아뢰어라! 배고픈 이 밥을 주어 기사구제 하였느냐? 헐벗은 이 옷을 주어 구난선심 하였느냐? 좋은 터에 집을 지어 행인구제 하였느냐?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 하였느냐? 목마른 이 물을 주어 급수공덕 하였느냐? 병든 사람 약을 주어 활인공덕 하였느냐? 높은 뫼에 불당지어 중생구제 하였느냐? 좋은 터에 원두 놓아 만인해갈 하였느냐?”

위와 같이 살아생전 공덕을 많이 지어야 한다는 사명대사의 의중이 담긴 내용이다. 대기업이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종교단체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곳의 많은 이들에게 베풀어 준다면 행복은 좀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병신년 새해에는 원숭이처럼 지혜롭고 슬기롭게 그리고 능동적으로 자기 자신을 관찰하여 대승의 마음으로 화()하여 주위를 잘 살필 줄 아는 한해가 되어야겠다.

평상시 꾸준한 노력 말고는 깨우침을 얻는 지름길이라는 것이 다른 곳에는 없다. 농부라고 해서 뿌린 씨가 오늘 눈을 뜨게 하고, 내일 이삭이 나게 하고, 모레 영글어 거두어들이는 신통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마술이나 최면술을 부릴 수 있다고 해서 사람을 속이는 수단으로 쓴다면 마술이 악마술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기적은 평상시의 노력 속에서 밖에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법구경에 나오는 말씀 중에 우리에게 교훈이 되는 구절이 있다.

좋은 일은 서둘러 행하라? 나쁜 일에 대해서는 마음을 지켜라!”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큰 꿈과 희망을 가지면서 지혜와 슬기로운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복덕이 구족하게 될 것이다.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부처님 전에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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