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부처님의 길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11-13 / 조회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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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정한 부처님의 길

중간제목/ 나로 인해 생긴 근원 내 스스로 가져가는 것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한 번 깊이 생각

 

어느덧 선선하다 싶더니 두꺼운 겨울옷을 입게 되는 계절

가을 단풍이 물들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 뒹구는 모습이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5대 선사 다례재를 치르고 나니 새삼 큰스님들의 서릿발 같은 일성(一城)이 나의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언제나처럼 입산출가(入山出家)하여 무엇이 진정한 부처님의 길인가? 하고 의구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가 주지라는 소임을 보고 사회활동을 하고 신도들과 같이 사찰을 이끌어 가다 보면 어느 듯 나의 출가의 목적과 의미가 의아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일 것이다.

이것이 아닌데 하고 지내다보면 또다시 지역포교와 복지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또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면 하루 종일 많은 업무를 처리 하느라 하루가 모자라게 다니고 또 다닌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의 위치에 돌아오면 허허하고 실 웃음이 나온다.

오늘은 새벽기도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을 하면서 삼매에 들어가 본다.

새벽 기운이 차지만 나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지는 느낌이 정말 행복함을 느끼고 다시 한 번 출가 승려로써의 자부심과 긍지가 나의 온몸을 휘감으며 전기충격을 받은 것처럼 강하게 심호흡을 하게 된다.

그래 이것이 나의 모습이 아니던가. 내 자신은 내가 스스로 가져가는 것이지 그 누구에게도 주지 않는 거지 스스로에 안주(安住)하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나로 인해서 생기는 모든 근원이 나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달라지거나 흐트러진다면 그 책임 또한 나 아니던가.

<法句經>에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람은 한번 태어나기 어려우며 언젠가 죽어야 할 자가 지금 목숨이 있다는 것은 고마움

이다

내가 지금 숨을 쉬고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은데 사회봉사, 사찰행정, 수행, 기도, 기관 관리 등 그 무엇이 어떻고 어떨까? 라는 의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다만 충실할 뿐이지 고민하고 번뇌하는 자체가 분에 넘치는 욕심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부처님의 길일 것이라는 생각과 행()으로써 애써 정리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문제의 근원을 잘못 판단하고 이해한다면, 과연 그것이 옳은 것 일까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그 의문이 생기기전에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삶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정의를 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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