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인(大聖人)이 오셨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5-08 / 조회 : 9672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목/ 대성인(大聖人)이 오셨네!

증간제목/ 교묘하게 빚은 보석과도 같이 빛과 영광이 가득 찬 모습

깨달음 정상에 이르러 진리의 바퀴를 굴리게 될 부처님

 

예언자 아시타는 보았다.

많은 신들이 그들의 옷을 흔들며 찬양하고 있는 것을, 춤추며 기뻐하고 있는 저 신들에게 예언자 아시타는 물었다.

신들이여,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기뻐하고 웃옷을 벗어 흔들며 미친 듯이 노래하며 춤추고 있구나. 지금 무엇을 그렇게 찬양하고 있는가?” 신들은 말했다.

비할 수 없이 훌륭한 보배이신 부처가 이 세상에 축복을 주기 위해 모든 사람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인간세계에 태어났다.

살아있는 존재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자, 인간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인간인 부처는 머지않아 진리의 바퀴를 굴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만족하고 기쁨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다.

신들의 이 말을 들은 예언자 아시타는 급히 인간세상으로 내려왔다.

숫도다나의 궁전으로 가서 석가족의 사람들에게 물었다.

방금 태어난 왕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왕자를 한번 보고 싶구나

석가족 사람들은 방금 태어난 그 아이를 예언자 아시타에게 보였다.

금세공이 교묘하게 빚어낸 보석과도 같이 빛과 영광이 가득 찬 저 모습을, 불꽃처럼, 허공을 가는 달처럼, 그리고 구름을 헤치고 나온 가을 해처럼 그렇게 빛나는 저 왕자를 보면서 예언자는 기쁨으로 가슴이 마구 뛰었다.

그때 신들은 아름답고 큰 일산으로 공중을 가리고 황금의 자루가 달린 야크의 꼬리로 왕자의 몸을 아래위로 부채질했다.

그러나 일산과 야크의 꼬리를 든 그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예언자는 노란 담요 속에서 황금의 금화와도 같이 빛나는 얼굴을 보고는 하얀 일산으로 아기의 얼굴을 가려줬다. 그리고는 아기를 받아 안고서 지극한 행복에 젖었다. 관상과 운명학에 통달했던 그는 석가족의 황소와 같이 늠름한 아이를 안고서 아기의 얼굴에 나타난 운명을 읽어내고는 이렇게 외쳤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간이 태어났다

그리고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삶을 생각하고는 우울해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예언자가 우는 것을 보고는 석가족의 사람들은 물었다.

무슨 일인가? 무슨 불길한 징조라도 있단 말인가

석가족의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예언자가 말했다.

이 왕자에게는 전혀 불길한 상이 없습니다. 또 그의 앞길에는 아무런 장애도 없을 것입니다. 이 분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 모두들 명심해서 듣기 바랍니다.

이 분은 이제 깨달음에 정상에 이르러 진리의 바퀴를 굴리게 될 것입니다.

이 분은 순수의 절정[니르바나]을 체험한 다음 모든 인간의 행복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감화력은 넓게 깊게 펴져 갈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이제 얼마 살지 못합니다. 이분이 깨달음을 얻는 그 중간에 나는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분의 가르침을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지금 나는 슬퍼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석가족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을 일으킨 다음 자신의 구도자적인 삶을 위하여 왕궁을 떠나갔다. 그러면서 자신의 조카 날라까를 불러 훗날 이분의 가르침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