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리이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7-25 / 조회 : 9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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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리이타

중간제목/ 배려는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당당히 자기주장 표현하는 것

서로에게 다가가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각인 필요

 

무더운 여름!

이열치열로 지내기에는 너무도 무덥다.

해가 지날수록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다르지 않는 인간들 아니 중생심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갈수록 서로의 처지를 이해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기심이 앞서니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고민의 고민을 거듭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발 앞서 가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아니면 뒤쳐져서 가는 것이 좋은 것인지조차 감이 오지 않는 현재의 모습들이 얼마나 불쌍하게 보일 것인지는 그 순간이 지난 뒤 되돌아보는 시점에서 알게 될 것이니 이미 그때는 되돌릴 수 없는 시점일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이다.

자기도 이로워야 하지만 남도 타인도 이로워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쉬운 일인가

과연 우리들에게 배려심이 없는 것 인가 아니면 충분히 지니고 있는데 마음을 내지 않아서인 것인가 쑥스러워서 그런 것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또한 눈치 보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배려는 남을 이해하고 용서 한다는 것은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관이 뚜렷하여 어디에 치우치지 아니하고 올곧아서 당당히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 든다.

그리하면 서로의 어려움을 조금씩 들어주다보면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되며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맞들면 가벼워지고 나누면 적어지게 되어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요즘처럼 삶이 팍팍한 시대는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이해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각인이 필요할 것 같다.

세계의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잠시라도 머물러 있다는 것 또한 사치라고 본다.

일각(一刻)이 여삼추(女三秋)’라 했는데 어찌 머무를 수 있을까. 수행자 또한 쉼 없이 정진으로 란 놈을 어떻게 깨부술 수 있을까하고 화두를 들고 용맹정진 해야 하는 중대기로의 시대에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중대한 책무이자 사명인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수행자가 사사로운 감정이입으로 대오를 그르칠 수 있을까

조금 천천히 천지불여동근(天地不如同根)’이라 했으니 정중동(情中動)으로써 나를 다스릴 수 있을 것인데 무엇이 두려울쏘냐. 기도자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구부득고(求不得苦)할진데 언제나 여의원만성취지대원(如意願萬成就之大願)’하고 매일 기도하지만 내가 바라고자하는 모습이 진정신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봐야 한다.

무더운 여름 많은 것들이 나의 주위에 맴돌고 있기에 더위를 잊고 행원(行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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