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가대사 선문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4-21 / 조회 : 9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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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 구마라다존자(鳩摩羅多尊者)

   性上本無生 爲對求人說(성상본무생 위대구인설)

   於法旣無得 何懷決不決(어법기무득 하회결불결)

   마음은 본래 생겨남이 없지만 수행자를 위해 설하는 것이다.

   한 법도 이미 얻을 것이 없는데 어찌 좋고 싫음을 품을 것인가.

 

20조 야다존자(夜多尊者)

   言下合無生 同於法界性(언하합무생 동어법계성)

   若能如是解 通達事理竟(약능여시해 통달사리경

   언하에 무생법에 계합되면 법계의 성품과 같아지리니

   만약 이렇게 바로 알았다면 마침내 사리를 통달함이다.

   

21조 바수반두존자(婆修盤頭尊者) - 遍行

   泡幻同無碍 如何不了悟(포환동무애 여하불료오)

   達法在其中 非今亦非古(달법재기중 비금역비고)

   환영은 거품같아 장애가 없거늘 어찌해서 깨닫지를 못하는가?

   법을 통달함에 이 중에 있으니 지금도 아니요 예도 아니라네.

 

22조 마나라존자(摩拏羅尊者)

   心隨萬境轉 轉處實能幽(심수만경전 전처실능유)

   隨流認得性 無喜亦無憂(수류인득성 무희역무우)

   마음이 만 경계에 따라 변하나 변하는 곳마다 참으로 고요하니

   흐름을 따라 자성을 깨달으면 기쁨도 없고 근심 또한 없으리.

 

23조 학륵나존자(鶴勒那尊者)

   認得心性時 可說不思議(인득심성시 가설부사의)

   了了無可得 得時不說知(요료무가득 득시불설지)

   본성을 깨달아 증득한 때에는 가히 불가사의라 말할 지라도.

   깨닫고 보면 얻을 것이 없으니 그 때는 안다고 할 수도 없다네.

 

24조 사자존자(師子尊者)

   正說知見時 知見俱是心(정설지견시 지견구시심)

   當心卽知見 知見卽于今(당심즉지견 지견즉우금)

   바야흐로 보고 아는 중에 아는 것이 전부 이 마음이라.

   그 마음이 바로 보고 알아 보아 아는 바로 지금이니라.

 

25조 바사사다존자(婆舍斯多尊者)

   聖人說知見 當境無是非(성인설지견 당경무시비)

   我今悟眞性 無道亦無理(아금오진성 무도역무리)

   성인이 말씀하시는 바 지견은 경계를 만나고도 분별이 없네.

   내가 이제 본성을 깨치고 보니 도는 없고 이치 또한 없더라.

 

26조 불여밀다존자(不如密多尊者)

   眞性心地藏 無頭亦無尾(진성심지장 무두역무미)

   應緣而化物 方便呼爲智(응연이화물 방편호위지)

   참 성품은 마음 곳에 감춰있되 머리도 없고 또 꼬리도 없더라.

   인연에 따라 만물에 드러나니 방편으로 부르길 예지라 한다.

 

27조 반야다라존자(般若多羅尊者)

   心地生諸種 因事復生理(심지생제종 인사부생리)

   果滿菩提圓 華開世界起(과만보리원 화개세계기)

   마음 땅에서 모든 번뇌가 생기고 사물로 인해 이치가 생겨난다네.

   수행이 익어 보리가 원만해지니 꽃이 피어나듯 세계가 일어나네.

 

28조 달마대사(菩提達磨大師) - 중국禪宗1

   吾本來玆土 傳法救迷情(오본래자토 전법구미정)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일화개오엽 결과자연성)

   내가 이 땅에 온 본래 이유는 법을 전해 범부들을 구함이라.

   한 송이 꽃에 다섯 잎이 열리니 열매는 자연히 이루어 질 것이다.

(중국에 전래된 다섯가지 법문五種法門<禪宗. 敎宗. 律宗. 淨土. 密敎>은 모두 사람들의 근기와 성향에 따라 교화하기 위해서 이니 이 가운데 임 으로 한 문을 택해 수행하면 좋을 것이다. 모든 문은 깊이 들어감에 있으 니 오래 변함없이 나아가면 틀림없이 성취할 것이다.)

 

29조 혜가대사(太祖慧可大師) - 禪宗2

   本來緣有地 因地種華生(본래연유지 인지종화생)

   本來無有種 華亦不曾生(본래무유종 화역부증생)

   본래 마음 땅에 인연이 있어 그 땅의 씨는 나고 필 것이나

   본성에는 씨가 없는 것이니 꽃 또한 피는 것이 아니로다.

 

30조 승찬대사(鑑智僧璨大師) - 禪宗3

   華種雖因地 從地種華生(화종수인지 종지종화생)

   若無人下種 華地盡無生(약무인하종 화지진무생)

   꽃과 종자는 비록 땅에 인연하고 땅에 의하여 종자에서 꽃이 피나

   만일 사람이 씨를 넣지 않았다면 꽃도 땅도 비어 나는 것이 없다네.

 

31조 도신대사(大醫道信大師) - 禪宗4

   華種有生性 因地華生生(화종유생성 인지화생생)

   大緣與信合 當生生不生(대연여신합 당생생불생)

   꽃은 피어나는 성품이 있으니 땅을 말미암아 피고 또 핀다네.

   인연과 더불어 확실히 계합하면 당생에 피어남은 남이 아니로다.

 

32조 홍인대사(大滿弘忍大師) - 禪宗5

   有情來下種 因地果還生(유정래하종 인지과환생)

   無情旣無種 無性亦無生(무정기무종 무성역무생)

   인정이 있으면 씨를 심으니 땅을 말미암아 과가 있지만

   무정은 이미 종자가 없음에 성품도 없고 번뇌도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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