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불교- 보현행원 이루리-성불합시다.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6-29 / 조회 : 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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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귀는 저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말귀가 뭐냐?

 

"모습을 잘 굴리자"이지 않습니까?

모습을 잘 굴리자는 굉장히 의미가 깊어요.

 

모습을 잘 굴리자라고 얘기를 하면은,

우리는 일단 어떤식으로든

사회적 신분이나 관계속에서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모습, 이 모습은 모습이라고 하는 한은,

모습이라고 함으로써 이것이 실재, 정말 실재라는 집착을 벗어 날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것은 내가 이러한 모습으로 있을 뿐이라는 얘기예요.

내 자신은 그것으로 고정된 존재가 아니에요. 모습이니까.

모습은 변해가는 것이고 말하자면 진실하지 않은 거예요.

 

그렇지만 그 모습은 우리가 결코 버려야 될것이 아니고

그것을 오히려 가장 잘 굴리는 것이야말로 수행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럼 어떻게 되? 아주 대단한 얘기가 되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이자리에 머물러 있는 내가 쓰고 있는 모습들,

내가 지금 드러내고 있는 모습들을 가장 잘 굴리는 것이 나의 수행이 되면

바로 우리 삶의 현장이 달라지죠.

 

내가 지금 교수로 있다. 교수로서의 모습을 잘 굴린다.

나는 주부다. 주부로서의 모습을 잘 굴린다고 생각했을 때

대단히 삶 하나하나가 수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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