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4-11 / 조회 : 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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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벗이 진짜 벗이다 

인생길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 去)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기에 한마디로 허무 하다는 뜻이다.  

과연 인생은 허무한 것일까 그렇다 면 왜 태어났단 말인가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없는 허무한 인생을 꼭 살아야 만 하는 걸까? 사실 어렸을 적부터 이 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고민을 남들보다 꽤 많이 한 편이다.  

남들보다 꽤 많이 한 편이다. 알 수 없는 이 수수께 끼 같은 질문을 대답도 없는 허공에다 그리도 했는지 누구 하나 속 시 원하게 대답해 주는 이 없던 어린 시절 못내 세 상이 원망스러웠다

인생이란 잠시잠깐 머 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겠는가.

산수가 넘은 나이에 만감이 교차하며 지나간 세월 속에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이루었는가? 자문자답을 하여본다.

이 나이쯤 되면 열심히 살아온 건전 한 정신과 건강을 함께 함이 올바른 인생의 명답이 아니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노후에 즐겁게 산다 는 것은 누구보다도 우정을 함께 나눌 벗이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옛말에 술과 신발과 마누라는 오래 될수록 편안 하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 에 있어 삶의 전부는 돈도 아니요, 지위 나 권력도 아닌 상대방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말고 본연의 덕을 가려 사귀어 온 믿음의 벗이 진짜 벗이 아니겠는가? 

즐겁고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여간 좋은 벗의 인연은 서로가 함 께 노력하며 긴 여행길에 길잡이가 되 는 즐거운 일도인생(一到人生)이 아니 겠는가.

벗이란 부결자화(不結子花)는 휴요 종(休要種)이요 무의지붕(無義之朋) 은 불가교(不可交)라 하였다.

은 불가교(不可交)라 하였다. 부결자화 휴요종(不結子花 休要種)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무의 지붕 불가교(無義之朋 不可交) 의리가 없는 벗은 사귀지 말라 의로움이 없는 벗은 사귀지 말라는 뜻이다.

성공은 벗을 만들고 역경은 벗을 시 험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불행은 누가 벗인지 아닌지 보여 준다고 했다.인디언 들도 벗을 가리켜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 했다.

벗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벗이 진짜 벗이다.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 질풍지경초(疾風知 勁草)라는 글귀처럼 어렵고 위험한 처 지를 겪어봐야 인간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반드시 떠오 르는 인물이 추사 김정희다.


한때 잘나가던 추사가 제주도로 귀양을 가보니 많던 벗들은 누구 한 사 람 찾아주는 이가 없었다.  

그런 그에게 소식을 전한 이가 있었는데 예 전에 중국에 사절로 함 께 간 우봉이씨 이상적 이라는 선비다.

그는 중국에서 많은 책을 구입해 그 먼 제주 도 까지 송달했다. 

극도의 외로움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던 추사에게 그의 우정은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고 추사는 절절한 우정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는데 그것 이 바로 유명한 세한도(歲寒圖) 이다. 

세한도라는 이름은 날씨가 차가워지 고 난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인생의 5가지 부자로는 돈, 시간, 벗, 취미, 건강을 꼽는데, 그중에서도 벗이 야 말로 인생 후반이 넉넉한 진짜 부자 라고 할 것이다. 

외롭고 힘든 인생길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벗이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어도 주 위에 마음을 기댈 벗이 없다면 그 사람 은 필시 불행한 인생임에 틀림없다. 

결국 내가 벗이 없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의 벗이 되어 주지 않았기 때문 이다’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좋 은 벗을 얻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이 하 기에 달려 있다

한편 벗으로 삼지 말아야 할 사람으 로는 예로부터 5무를 들고 있다. 이는 무정, 무례, 무식, 무도, 무능한 인간을 말한다. 

그러나 자신부터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인가를 살펴야 할 것이다.과연 참 된 벗이란 어떤 벗일까?

오늘도 행복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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