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기상이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26 / 조회 : 1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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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지구의 기상이변

 

(중간제목)

폭우와 폭염, 더 빈번해진 자연재해

기후변화, 인류문명 무너뜨릴 수 있어

 

(본문)

2022년 여름은 잔인하다.

8월 기상청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관측 이후 115년만의 시간당 최다 강수량 382mm의 집중호우가 내려 강남과 동작구 등 서울 곳곳이 물에 잠겼고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경주를 중심으로 밤사이 450의 물 폭탄을 쏟으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시설인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 가동이 한꺼번에 멈췄다. 포스코가 쇳물을 처음 뽑아낸 1973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기상청은 경주포항 지역에 영향을 미친 비구름이 지난달 서울 강남에 많은 비를 뿌렸던 구름과 유사한 형태로 보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유럽에서는 가뭄으로 강바닥까지 물이 말라 2차 대전 때 침몰한 선박들이 유령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파키스탄에서는 대규모 홍수로 국토의 1/3이 물에 잠기면서 최소한 1300명이 사망했다. 그리고는 뒤이어 폭염이 닥쳤으니 해도 너무 했다.

예상치 못한 폭우와 폭염, 더 빈번해진 자연재해는 기후변화의 결과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 상승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와 역사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기후변화는 문명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기온이 떨어지거나 건조해질 때 사회적 문제가 많이 발생했고 농업생산량이 떨어지니 식량 위기가 오고, 먹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니 전염병이 돌고, 사회가 약화한 상황에서 민란이 일어나거나 외세 침입 등으로 전쟁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설명한다.

지구의 기상이변은 올해만의 기현상이 아니고 해마다 더 심하게 더 자주 발생할 것이 확실하다. 그렇게 되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서 더 살 수 없는 때가 오고 말 것이라고 진단하며 그 시기를 2050년 즈음으로 본다. 앞으로 30년 후면 지구상 많은 곳은 살기에 너무 불편하거나 살 수 없는 곳이 되고, 80년 후인 2100년이면 지구는 전혀 다른 행성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생존을 위한 길은 이주뿐. 앞으로 수십 년 내 대대적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안을 떠나 내륙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대대적 이동은 시작될 전망이란다. 한반도의 함경북도를 가로지르는 북위 42도 아래는 폭염과 가뭄, 산불이 극심해져서 더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한다. 지구온난화가 행운인 지역들도 있다. 시베리아를 비롯해 러시아 캐나다 북유럽 미국의 알래스카 등지는 동토들이 녹아 농토가 되고 혹한 대신 온화한 기후가 찾아들어 일대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가 또 어떤 불평등을 몰고 올지 벌써부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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